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캠코더같이 생긴 이 카메라의 이름은 미코나.

36방 필름으로 72장까지 찍을 수 있는 하프 토이카메라다.

처음 이 아이를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설렜는지!

요즘이야 골든하프 카메라도 나오긴 하지만,
내가 이 카메라를 샀던 2005년에는 중고 아닌 하프는 이 녀석이 유일했기 때문이다.
'새' 카메라를 사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근거없는 생각 때문에 이 녀석을 덜컥(또-_-;) 구입.
오천만의 필름 '후지 자동자동 200'을 넣고 신나게 찍기 시작했다.

그런데!

문제 발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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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부끄럽고나, 이 그지같은 사진이라니... ㅠ)

뷰파인더와 렌즈가 보는 곳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(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? ;;),
렌즈캡을 닫고 사진을 찍고도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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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름 한 면에 두 장의 사진이 찍히는데,
그게 잘 어울리도록 찍고 싶었으나 계산을 잘못하면 위의 사진처럼 가로-세로 사진이 이어질 수도 있다. ㅜ


토이카메라로도 어마어마한 내공을 발휘하여 멋진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은데, 난 왜 이럴까?


이런 식으로 자학모드에 빠지긴 하지만, 그래도 내가 찍는 사진이 난 참 재미있다. 흐흐.


내가 미코나로 찍은 사진 중, 가장 맘에 들어하는 녀석은 바로 이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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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좀 재밌지 않나? ^^
Posted by 스프링캣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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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레드카메라


귀엽게 생긴 이 아이는 일명 '삼순이'라 불리는 3렌즈 카메라다.
언제나 그렇듯,
사진은 더럽게 못 찍지만 카메라엔 관심이 많은지라
새로운 아이가 나왔다는 얘기에 군침을 흘리다 저렴한 가격(9,000원)에 혹해 덜컥 구입.
그래도 얘는 135필름을 쓰니 마트료시카에 비하면 유지비가 저렴하겠군 싶어 혼자 뿌듯해 했다.

이 녀석을 언제 테스트할까, 하다 마침 좋은 기회(가을소풍)가 생겨 신나게 들고 돌아다녔다.


그 결과 얻은 사진들은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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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장실에 너무 가고 싶어 미친듯 달려가다 화장실을 지나쳐 온 것을 발견하고 난감해하는 인디언,
을 찍으려 했던 것이었는데 오른쪽 상단에 보면 손가락이 떡 하니 나와 있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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움직임을 느껴 보기 위해 놀이기구에 올라타 찍은 사진은 그저 뿌옇게 흔들려 나올 뿐이었다. 흑.


근데 왜 (이렇게 늘 망치면서도) 토이카메라로 사진을 찍냐고 물으면,
뭐 그냥 즐거워서, 라고 대답한다.
예측이 불가능하고, 그래서 날 자주 슬프게 하긴 하지만(아, 필름 또 날렸어~!),
장난감처럼 생긴 이 녀석들이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도 하고(이런 걸로도 사진이 찍혀?)
가끔, 아주 가끔은 맘에 드는 사진도 뽑아주곤 하니까.

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? ^^
Posted by 스프링캣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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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텐바이텐

 
토이카메라, 마트료시카.
110 필름을 사용하는 자그마한 카메라다.

하얗고 작은 외관에 한눈에 반해 덜컥 구입하였으나,
5,000원이 넘는 필름값에 현상+스캔에 10,000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깜짝 놀랐더랬지.
그래도,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.

그러나!

(나란 인간이 카메라는 좋아하지만 사진은 못 찍는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게 문제. 이 비극적인 결과물이란!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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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덕궁 연못(?)을 찍은 사진이다.
이 퍼러둥둥한 것은 무엇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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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의 사진과 같은 날, 같은 곳이었는데 얜 퍼런 기는 사라졌으나 입자가 장난 아니고. ㅜ


이런 식의 참혹한 결과물을 보고 나서,
서툰 목수가 연장 탓을 하듯 카메라 욕을 한 바가지 늘어놓고는 마트료시카와 멀어지게 되었다. 흑.

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은 이 정도는 아니던데...
역시, (인정하긴 싫지만) 내공부족인가.

못 찍어도 이상해도 나만 즐거우면 그만, 이라 생각하는 나의 포토 라이프.

그래도,
상처는,
아프다,
조금은.
훗.
Posted by 스프링캣